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이 모두 1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6월중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집계한 결과개인들은 1조959원의 순매도(매도금액-매수금액)로 보유 주식 처분에 치중한 것으로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들은 1조6천6억원의 순매수(매수금액-매도금액)로 우량주 중심으로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잠식에 나섰다.
개인들은 1∼4월 매도우위를 지속하다가 5월(1천153억원)에 일시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6월에 다시 804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1월 2천941억원, 2월 2천3125억원, 3월 3천818억원, 4월 7천240억원 등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닥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다가 5∼6월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들 순매도 1∼3위권에 있는 NHN[035420], 다음[035720], KTF[032390]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4위권에 포함돼 있어 개인들과 외국인들의 매매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한편,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7천60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보다 3천180억원이나 줄어들어 시장 활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