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통해 휴대전화ㆍ컴퓨터에서 무선으로 사진을 전송해 볼 수 있는 디지털액자 ‘쇼 포토박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쇼 포토박스는 휴대전화처럼 3G 모듈이 탑재돼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갖는다. 덕분에휴대전화에서 사진ㆍ동영상 첨부 문자메시지(MMS)로 사진을 전송하거나 이메일에 사진을 첨부해 보내면 사진이 쇼 포토박스에 뜬다. 이전까지의 디지털액자는 컴퓨터에 연결하거나 메모리카드 등에 사진을 옮겨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쇼 포토박스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 물론 전용 사이트(photobox.SHOW.co.kr)를 통해 관리자(포토박스 가입자)가 친구로 등록한 사람만 쇼 포토박스에 사진을 전송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쇼 포토박스는 월 기본료 5,000원에 최대 300회까지 사진을 액자에 보낼 수 있다. 기존 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쇼 포토박스 디지털 액자는 출시가격이 20만원이지만 다른 KT 통신상품과의 결합판매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전략적 파트너인 일본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통해 선보였다. 이미 일본에서는 디지털 액자 서비스가 5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KT와 NTT도코모는 앞으로 한-일 서비스 연동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국내요금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