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리셰 총재, “유로화 강세 우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 “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서방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한 후 “과도한 변동성과 급격한(brutal) 환율 움직임은 환영 받지 못할 것이고 적절하지도 않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우리는 환율 움직임에 대해 절대로 무관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유로화 강세와 관련해 지금까지 트리셰 총재가 언급한 발언 가운데 가장 강한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어 “우리는 세계 경제가 지역을 막론하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유로 환율은 한 때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후 트리셰 총재의 발언 직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화는 이날 오전장에서 사상 최고치인 1.289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오후장 들어 1.2842달러로 다소 떨어졌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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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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