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남 집값 안정대책은 '대체주거지 조성'

주택수요자 대부분은 강남 아파트시장의 가격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대체주거지 조성'이라는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가 주택수요자 3천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2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안정을 위해 필요한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서울공항, 판교개발 등 강남 대체주거지 조성'이라는 답변이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재건축 규제강화 등 강력한 정부정책 시행'이라는 답변이 25.9%였으며 '수도권 특수목적고 설립을 통한 교육여건 평준화'가 23.8%를 차지했다. '세무 및 자금출처조사를 통한 투기심리 차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9%로 가장 적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주택수요자 2천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집값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가 '강남 대체지 조성'이라고 답했다. '임대주택 등 서민용주택 공급확대'라는 의견은 20.6%였으며 '세무조사 등으로투기심리 차단'과 '재건축 등 규제강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8.5%와 17.2%로오히려 적었다. '8.9 집값안정대책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이사철을 앞둔 단기처방에 불과'(43.4%), '시장을 왜곡하는 부적절한 조치'(14.8) 등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부동산뱅크의 김용진 편집장은 "강남의 집값 급등은 뛰어난 교육여건, 투기세력의 개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되는 주택보다수요자가 훨씬 많은 수급 불균형에 있다"며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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