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대규모 해양관광시설 건립
2002년 '랜드마크 타워' 건립 추진
경기도 평택시에 정보통신, 관광, 위락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대규모 '랜드마크 타워(Landmark Tower)'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는 서해안시대를 맞아 평택항 개항, 서해대교 개통, 포승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기념하고 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 평택항 인근에 국제적인 해양 관광명소가 될 랜드마크 타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외자 2억달러를 유치, 현덕면 권관리 평택항 내항 인근 공유수면 2만9,500여평을 매립해 건립될 타워는 높이 303m(빌딩 101층 높이), 연면적 5만4,800평 규모로 오는 2002년 상반기에 착공, 2005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타워 건립 계획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42층(높이 180m)에는 컨벤션센터, 호텔, 입체영상관, 최첨단 수족관, 카지노, 오페라하우스, 대형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들어서며 탑신부는 전망탑과 정보통신 관련 위성 송ㆍ수신탑 등으로 사용된다.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이벤트 공원이 조성되며 중국 상하이(上海)∼홍콩∼일본∼제주도간 국제관광유람선과 인천국제공항∼경인운하∼여의도∼잠실 유람선 선착장간 국내 유람코스, 덕적도 인근 섬 운항 관광코스 등 평택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상관광 운항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타워에는 물 부족에 대비해 바닷물을 식수와 공업용수로 정수, 자체 사용하고 인근 공단에도 공급할 수 있는 해수 담수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랜드마크 타워가 건립되면 평택호, 서해대교, 평택항 등 주변관광 자원과 조화를 이룬 국제적 해양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서해안시대를 열어가는 항구도시로 평택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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