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어쩌다 여기까지…
상법이차 지원 소극적·RV차 판매 급감새 주인 만난지 5년만에 또 비운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쌍용자동차가 상하이차에 매각된 지 불과 5년 만에 법정관리 신청을 하는 신세가 돼 또 다시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지난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67년 한국 최초로 대형버스를 베트남과 보르네오섬에 수출했던 쌍용차는 1977년 동아자동차공업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6년 11월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를 인수했지만 경영난 가중으로 쌍용그룹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1998년 대우그룹에 전격 인수됐다. 그러나 2년도 채 되지 않아 대우 역시 무너지면서 대우차와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호황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뤘고 2003년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 2004년 10월28일 중국의 상하이차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하지만 쌍용차는 상하이차의 소극적인 지원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레저용차량(RV) 판매 급감 등으로 인해 다시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했다.
상하이차는 2005년 쌍용차를 인수한 후 실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쌍용차에 지급해야 할 기술개발 부담금 1,200억원마저 미뤄왔다. 최근까지도 쌍용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을 상하이차가 유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미 각종 기술을 빼돌린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살리는 데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읽지 못한 경영진의 경영전략 실패도 큰 요인이다. 경쟁업체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차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을 속속 내놓았지만 쌍용차는 연비가 나쁜 모노코크 타입의 RV를 고집하다가 지난해 고유가로 시장상황이 급변하자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 쌍용차 관련기사 ◀◀◀
▶ 상하이차, 결국 쌍용차서 손뗀다
▶ "기술 이미 확보…밑질것 없다" 결국 포기
▶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 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 "평택공단 살길이 막막…" 한숨만
▶ "일단 법원 결정 지켜보자" 신중
▶ 검찰 '쌍용차 기술유출' 수사는 지금…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어쩌다 여기까지…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앞으론 어떤 절차 밟나
▶ 쌍용차, 왜 워크아웃 신청 안했을까
▶ '쌍용차 문제' 정부, 어려운 선택에 내몰려
▶ 쌍용차 최형탁·장하이타오 대표이사 사임
▶ 쌍용차, 경영정상화 가능할까… '산 넘어 산'
▶ [사설] 실득력 약한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 인기기사 ◀◀◀
▶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 백수인 그녀, 요즘 한창 '춤바람' 난 이유가…
▶ 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 다급해진 MB, 긴급조치 가능성도…
▶ 엔터주 급증… "추격매수는 글쎄"
▶ "랠리끝나" VS "이어진다"
▶ 인구따라 '춤추는 집값'의 비밀
▶ 직장암 2기 판정받은 김모씨, 로봇수술 받은 후…
▶ 증권사들 보고서만 철썩 같이 믿고 투자했는데…
▶ 암울한 세계 자동차업계 중국은 예외… 왜?
▶ 현대모비스, 2000억짜리 연구개발 나선다
▶▶▶ 미네르바 기사모음 ◀◀◀
▶ "제2 미네르바는 없다"? 과연…
▶ 진중권 "미네르바 체포는 세계가 웃을 코미디"
▶ 미네르바에게 보내는 편지
▶ '韓 언론의 자유 없나'… 외신의 미네르바 보도 자세
▶ '체포된 미네르바' 풀리지 않는 의문점
▶ "미네르바 체포는 시민 향한 정치보복"
▶ 다음, 미네르바 남은 게시물 '놔두기로'
▶ '미네르바 신드롬'이 끝난다 해도
▶ '미네르바 체포'… 시민단체 "검찰 과잉수사"
▶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추정 네티즌 잡혔다
▶ "진짜 미네르바 맞아?" 네티즌 혼란·충격
▶▶▶ 자동차 특집 ◀◀◀
▶ 새 모델서 레이싱걸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
▶ 레이싱걸 사진 게시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