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급 커피 위기 탈출 '제각각'

스타벅스, 인스턴트로… 커피빈은 茶로

경기 악화와 저가 커피 시장이 뜨면서 코너에 몰린 스타벅스와 커피빈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된장녀’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저가 커피로, 커피빈은 본업인 커피보다는 차(Tea)를 강화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급 프리미엄 커피를 지향해온 스타벅스는 콧대를 낮추고 저가 인스턴트 커피를 출시했다. 미국 스타벅스는 오는 3월에 인스턴트 커피 상품인 '스타벅스 바이어(Starbucks Via)', '어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 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팩(3봉지)에 2.95달러로 1봉지에 1달러가 채 안 된다. 스타벅스의 1달러짜리 인스터트 커피는 내년 초쯤에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홍보팀장은 “인스턴트 커피 판매는 올해 신제품 계획에는 없지만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에나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커피빈은 차(Tea) 종류를 강화해 커피 앤 티(Coffee&Tea)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2일에 서울 파이낸스 빌딩에 티&커피 전문매장인 ‘CBTL’을 오픈했다. 100여가지의 차 가루나 차 잎 등의 다양한 티 종류를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 음료는 따로 판매하지 않고 간단한 시음정도만 가능하다. 최소 구매단위가 50g에 9,000원부터 판매돼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20여 가지의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커피빈 관계자는 “불황으로 비싼 테이크아웃 음료보다는 직접 원료를 구매해 집에서 싸게 먹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웰빙으로 차 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CBTL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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