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올 금호국제과학상 美 탠슬리 박사

토마토·감자·벼 유전자 지도 세계 첫 완성 공로

미국 코넬대의 스티븐 탠슬리(51) 박사가 제6회 금호국제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호문화재단은 탠슬리 박사가 토마토ㆍ감자ㆍ벼의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작성해 작물의 품종개량과 생산증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금호국제과학상은 금호문화재단이 매년 식물분자생물학 또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헌한 과학자를 뽑아 상금 3만달러를 지급하는 국제학술상으로 지난 2000년 제정돼 올해로 6회를 맞았다. 미국학술원 회원인 탠슬리 박사는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에서 유전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코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토마토를 비롯한 식물 육종의 세계적 권위자로 식물 유전자 지도 작성 분야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토마토ㆍ벼 등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 야생 벼와 야생 토마토가 풍부한 유전자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으며 이를 이용해 우량 유전자를 다른 작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식물 염색체 지도를 작성했다. 이외에도 비교유전체학, 분자 표지를 이용한 육종 등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빌딩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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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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