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변두리·수도권 지역/중소규모상가 ‘인기’

◎보증금외 투자금액 10억선 적당/임대수입 안정… 환금성도 좋아 서울 변두리지역과 수도권 대도시에 있는 4∼5층짜리 상업용 건물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 쇼핑센터가 없는 서울 변두리 지역과 부천·성남·안양 등 수도권 대도시의 중소 규모 상가 건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는 이같은 이유를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불안, 물가 상승 등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임대수입이 안정된 중소 규모 상가 투자로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덩치 큰 토지나 건물은 환금성이 떨어지고 투자위험성이 큰 반면 작은 상가나 빌딩은 상대적으로 사고팔기 쉽고 임대료도 안정적이어서 거래가 잘 되는 편이다. 투자자들은 대개 전세보증금을 빼고 10억원미만을 투자할 수 있는 상가건물을 찾고 있으며 직접 장사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경기침체와 영업부진에도 불구하고 상가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아 일정한 수준의 임대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필부동산컨설팅 이종수사장은 『최근들어 서울시내 신규 지하철 역세권이나 서울외곽 대도시에 4∼5층짜리 상가를 사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그러나 『금융시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일시에 유입되는 현상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마땅한 투자처를 잃고 방황하던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노리고 상가로 몰리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개 10억원에 대한 금융수입은 연 8천만원미만이나 목좋은 상가건물은 9천만∼1억원의 수입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또 1년마다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코리아랜드컨설팅 유건석부장은 『상가 거품이 빠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규모 상가라도 무조건 임대수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서울 도심이나 일산·분당 등 대형 할인매장 등이 밀집한 지역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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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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