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럽파 "주영 빈 자리 걱정마"

“박주영의 빈 자리는 걱정하지마” 차두리(30), 기성용(21ㆍ이상 셀틱), 이청용(22ㆍ볼턴) 등 유럽파들이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나란히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주영(25ㆍAS모나코)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축구 대표팀은 유럽파의 맹활약 소식에 활기를 되찾게 됐다. 유럽파들은 27~28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이동해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준비한다. 셀틱의‘코리안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리그 세인트 존스톤과 홈경기에 선발로 동반 출격해 각각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었다.‘기차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차두리의 골은 극적인 순간에 터져나왔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선 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 페널티 지역으로 방향을 바꿔 드리블한 뒤 왼발로 감아 찼다. 강하게 회전이 걸린 공은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차두리의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골. 차두리의 첫 골이 터지고 2분 뒤 이번에는 기성용이 시즌 3호골을 꽂아 넣었다. 기성용은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골문 오른쪽을 보며 가볍게 슛을 날렸고 골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청용은 같은 날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도움으로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이청용은 전반 40분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각도가 좋지 않아 슈팅이 여의치 않자 골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전달해 매튜 테일러의 첫 골을 도왔다. 시즌 6도움째(2골). 볼턴은 후반 41분 요한 엘만더의 쐐기골을 보태 가볍게 승리했다. 박지성은 같은 날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구장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캡틴’ 박지성은 박주영을 대신해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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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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