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美 유학 여고생 오바마 앞에서 졸업연설

대구 출신의 미국 유학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에서 졸업연설을 하게 돼 관심을끌고 있다. 4일 미국 미시간주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러머주(Kalamazoo) 센트럴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민경(18ㆍ사진)양이 오는 7일(현지시각) 웨스턴 미시간대 농구장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수석졸업생 자격으로 연설한다. 이날 졸업식에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하고 이 양의 졸업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대구 방촌초교, 입석중 2학년을 마치고 4년 전 미국 고교에 입학한 이 양은 줄곧 A+ 성적을 유지했으며 노약자 돌보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경험을 넓혔다. 이 양은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 앞길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상을 향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으로 연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양의 아버지 이상율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교환교수로 근무할 때 딸을 데리고 미국에 갔다”면서 “딸은 전액장학금을 제공하기로 한 캘러머주 칼리지에 진학해 법의학을 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캘러머주센트럴 고교는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시간주 최초의 공립고등학교로 졸업시즌을 맞아 다른 학교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바마 대통령을 졸업식에 초청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방송사 ABC, NBC 등이 이날 행사를 취재할 만큼 현지에서 졸업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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