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치킨' 상표출원 10년새 280% 늘어

은퇴자 창업·치맥 열풍 한 몫

치킨집 창업 열풍이 지속되면서 '치킨'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표출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의 출원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법인은 감소해 체인점보다는 은퇴자 등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결합 상표출원은 554건으로 전년에 비해 1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143건에 그쳤던 것에 비교하면 10년 새 287%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전체 출원 3,157건 가운데 개인출원은 2,270건(72%), 법인출원은 887건(28%)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출원은 421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데 비해 법인은 94건으로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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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출원이 증가한 것은 과도한 가맹비와 우월적 지위를 가진 본사와의 마찰을 피하고 조리방식 웰빙화, 독특한 맛을 지닌 메뉴 개발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독자적인 제품 가치를 높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200여개가 넘는 치킨 가맹점 사업자 가운데 상위 5개의 메이저 치킨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희 상표심사2과장은 "국내 외식시장 성장과 드라마를 통한 치맥열풍, 스포츠 특수에 힘입어 치킨전문점 창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치킨 결합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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