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케이피에프(KPF)에 대해 자동차용 단조부품 호황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케이피에프는 자동차용 베어링과 산업용 화스너(Fastenerㆍ볼트 및 너트를 말함) 등을 생산하는 단조부품 전문업체로, 지난 해 기준 매출 구성은 자동차부문 44%, 건설부문 22%, 중장비부문 18%, 플랜트부문 14%, 풍력부문 2% 등이며, 수출 비중은 약 40%이다.
허은경 연구원은 “케이피에프는 2006년 이후 세계 최대 자동차용 베어링 전문업체인 스웨덴의 SKF향 매출 비중을 늘리는 등 자동차용 단조부품에 주력하여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열처리 공정, 원재료 가공라인 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회사측이 제시한 올 실적 가이던스는 본사 기준 매출액 2,200억원에 영업이익 176억원,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580억원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1분기에 매출액 591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으며, 주 거래처인 일진베어링향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업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케이피에프는 자동차용 베어링 부품에 이어 풍력발전용 단조부품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Gamesa와 Vestas에 풍력발전용 화스너의 장기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장기공급계약이 성사될 경우 향후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케이피에프는 올해 본사 기준 자동차 부품 설비 투자에 100억원을, 베트남 법인에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외 2013년까지 중국 법인(저가형 산업용 베어링 생산 예정)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베트남 법인에도 1,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370만주(200억원)도 잠재 부담 요인”이라며 “금융권 보유 BW의 경우 행사가격이 5,410원으로 낮아 매물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BW 행사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케이피에프에 대한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