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6일 상임중앙위 비공개 워크숍

재보선 패인분석·정국타개책 집중논의<br>당 진로싸고 실용-개혁노선 논쟁 예상

>與, 당 진로싸고 논쟁 본격화 우리당 6일 상임중앙위 비공개 워크숍재보선 패인분석·정국타개책 집중 논의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6일 오후 지방 모처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갖고 4ㆍ30 재ㆍ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정국 타개책과 당 혁신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우리당은 문희상 의장 등 상임중앙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재보선 패인을 분석하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정 개편론과 민주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논란, 당 조직 쇄신방안 등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 당 쇄신방안을 논의할 혁신위원회 인선도 이 자리에서 논의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재보선 패배 후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실용-개혁세력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주의 진영을 이끄는 문희상 의장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패자는 유구무언인데 무슨 할말이 있겠나"며 "통렬한 자성, 무한책임의 각오 하에 사즉생의 자세로 다시 해보자"고 다짐했다. 개혁파 상임중앙위원인 유시민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선거패인에 대해 "우리당은 때로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얼 어떻게 하려는지 잘 모르는 정당처럼 보인다"며 "자기가 무슨 가치를 어떤 방법으로 추구해 나가는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정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란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혁신을 통한 새 출발을 주장하고 있지만 유 의원은 새 출발 이전에 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치열한 노선투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위해 구성하기로 한 혁신위원회 인선도 워크숍에서 결정된다. 혁신위는 원내ㆍ외 인사 1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인데 현재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이 혁신위원장에, 유시민 상중위원이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된 상태다. 그러나 재보선 패인에 대한 실용진영과 개혁진영의 진단이 엇갈리기 때문에 혁신위 내부에서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워크숍에는 문희상 의장과 염동연ㆍ장영달ㆍ유시민ㆍ한명숙ㆍ김혁규ㆍ이미경 상임중앙위원과 정세균 원내대표, 원혜영 정책위의장, 박병석 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당은 이날 상중위원 워크숍에 이어 이달 말에는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5-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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