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수출 200억弗대 일궈 지역 경제 심장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기계산업 중심지로 창원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74년 조성 이후 비약적 발전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등 결실
작년 생산실적 49조5000억원 "높은 용지대로 입지 공간 한계
주변 단지와 연계 균형 발전을"
탄탄한 인프라로 구축된 계획 도시 창원과 문화도시 진해, 해양물류 도시 마산이 하나의 도시로 통합되고 소통과 발전을 하는 중심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 중심지인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역사적으로 볼 때 통합 창원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마산시에 편입되어 있던 창원군이 현재의 모습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974년 4월 창원군 3개면(창원면, 상남면, 웅남면)을 창원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이후 창원단지는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며 창원의 경제적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원단지 생산실적을 보면 가동 첫해인 1975년 15억원으로 시작해 (구)창원시 승격해인 1984년엔 1조6,790억으로 1조원을 돌파하고 1989년 5조237억원, 1994년 10조3,889억원, 밀레니엄 첫 해인 2000년에는 20조원을 기록하고 2006년도인 31조7,6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결과 지난해에는 4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생산목표를 51조원으로 정했으며 4월 말 현재 생산실적이 16조9,830억원으로 33.3%를 달성하고 있다. 연도별 수출실적은 수출 첫해인 1975년 60만달러를 시작으로 1979년 1억6,500만달러에서 1987년 10억8,600만달러를 달성했다. 1992년 20억달러, 1999년 56억달러, 2005년 114억 달러, 2008년에는 207억달러로 대망의 '200억 달러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세계적 경기침체로 2009년과 2010년에는 200억달러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올해 자동차 및 산업기계의 경기정상화에 힘입어 200억달러 기록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현재 수출실적은 73억9,882달러 실적으로 37%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년도 이후 가동현황을 보면 생산, 수출 증가율이 급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2004부터 범시민적 운동인 창원시의 기업사랑 운동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의 영향으로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기업 지원사업이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근로자 증가 추이를 보면 1975년 1,151명에서 14년만인 1989년 8만1,016명으로 8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후 대기업 중심으로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공정자동화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7만명 초반으로 고용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차룡단지 등 중소기업 전용단지가 잇따라 가동에 들어선 2005년부터 다시 고용이 증가하기 시작 해 4월 현재 8만5,493명으로 사상 최대 고용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창원단지 입주기업수도 증가돼왔다. 1단지(가음정, 정동, 외동 등) 준공 직후인 1978년 12개사 입주를 시작으로 1988년 300개사. 1996년 500개사에 이어 2000년 11월 1,000개사를 돌파하였고, 지난해에는 2,000개사를 돌파하고 2010년 기준 현재는 2,204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이는 창원통합시의 시너지 효과로 인근의 기업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마산, 창원, 진해를 하나로 묶는 구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는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도 총생산의 약 36%, 수출의 약 43%를 점유하며 우리나라 기계산업 총생산의 약 12%, 수출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다. 총 2,204개의 입주기업 중 41개 대기업이 총생산액의 87.3%을 차지해 대기업 중심단지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통합창원시가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원단지의 역할이 크다. 창원으로 과도한 기업 유입을 막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간의 연계 기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지역적, 구조적 중심적 역할을 창원단지가 담당하고 진해, 마산의 농공단지, 일반단지와 연계해 지역간의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사실 창원단지는 더 이상 뻗어나가는데 한계를 가진 분지형태로 전체 입주기업 중 자가공장이 1,295개사로 58.8%, 임차업체가 909개로 41.2%를 차지하고 있다. 2개사 중 1개사는 임차업체인 셈이다. 이는 창원단지 확정의 한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창원단지는 입지여건이 포화상태로 주변 연계단지와의 조화로운 공급사슬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공장용지 부족, 높은 용지대 등으로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다. 주변 연계단지 입주를 촉진시키고 해당지역에 대한 도로, 주택 등 정주여건을 개선시켜 신생 벤처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지속적인 입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또 연구소 등의 지원시설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향이 필요하다. , , . 클러스터 사업 역시 지역간 기술적·공간적 융합을 통해 선진 클러스터로 성장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입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이경범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장은 "창원단지에 더 이상 확장 할 입지공간이 없기에 이제부터 양적 성장보다는 기업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통합창원시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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