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증시, 수출주가 주도할 것"

레이먼드 찬 CAAM 수석매니저


“최근 한국증시의 급락은 연초 급등에 이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주요 정보기술(IT) 제품들의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IT 관련 수출주들이 상승 모멘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해줄 것입니다.” 레이몬드 찬(사진) 크레디아그리콜에셋매니지먼트(CAAM) 수석매니저는 18일 “연초 한국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가 13~14%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하향조정되면서 5~6%까지 내려갔다”면서 “최근 주가급락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찬 매니저는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면서 “D램과 LCD, 낸드플래시 가격이 2ㆍ4분기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해외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많이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역시 지난 2002년 WTO가입 및 후진타오 정권으로의 교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금융개방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경제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대기중인 만큼 투자대상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과 중국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 주식에 분산 투자할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CA투신운용은 중국, 홍콩, 한국 증시에 분산투자하는 ‘코리아차이나올스타’펀드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국내 주식은 농협CA투신운용이 담당하며 중국 주식은 CAAM 홍콩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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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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