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쇼핑몰 "잘나가네"

불황불구 삼성몰·LG이숍등 작년比 매출 20~30% 늘어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매출이 최고 10배까지 늘어나면서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몰(www.samsungmaii.co.kr)과 한솔CSN(www.csclub.com)이 지난 5월까지 각각 936억원과 712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의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몰 관계자는 "3월 이후 혼수제품과 더불어 에어컨 등 고가 가전품의 폭발적인 판매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때이른 무더위로 5월부터 여름상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도 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LG이숍(www.lgeshop.com)과 인터파크 (www.interpark.com)도 올들어 매출이 수직상승, 선두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LG이숍은 홈쇼핑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월평균 2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5월 매출이 75억원으로 사이트 개설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났다. LG홈쇼핑 김기호 본부장은 "본격적인 동영상 쇼핑몰이 운영되고 서버가 보강되는 하반기에는 국내 1위의 매출까지도 자신하고 있다"면서 "전사적 차원에서 LG이숍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 다양한 마케팅과 판매전략의 개발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5월까지 매출은 283억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 24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는 키즈파크, 오토파크 등 전문몰을 잇따라 오픈하고,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다양한 마케팅을 벌인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전반적인 도ㆍ소매업 성장률이 마이너스 0.1% 성장에 그쳤고, 1분기가 인터넷쇼핑 몰들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업계 전체의 성장에 가속이 붙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인터넷 쇼핑 몰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점차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고가품이 많이 팔리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하반기에는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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