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미래사업 찾기' 마무리

생명공학등 '10년 중장기 전략' 이건희회장에 보고삼성이 10년 앞을 내다보고 만드는 '중장기 경영전략'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18일 삼성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계열사 사장단은 오는 25일부터 이달말까지 계열사별로 마련한 중장기전략 최종안을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삼성 구조조정본부와 계열사에서 차출된 인력으로 구성된 '중장기경영전략 태스크포스팀'이 계열사간 사업 조정과 신수종(新樹種)사업 추진계획을 손질하는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중장기 전략은 앞으로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경영일선에 나선 뒤를 감안한 것이어서 그룹을 이끌고 갈 안정된 미래 수익사업을 찾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계열사는 물론 그룹 전체의 10년을 내다본 중장기 경영전략을 짜는 만큼 세심한 검토와 조정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촉박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은 회사의 존립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앞으로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삼성이 이번 중장기전략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의 중장기 경영전략은 앞으로 10년뒤 비메모리반도체ㆍ로봇ㆍ모바일 및 게임, 생명공학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선정, 그룹역량을 집중시키고 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있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인력감축ㆍ사업철수를 비롯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욱기자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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