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칠성 등 목표가 200만원 넘는 종목 속출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긴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목표주가 200만원을 훌쩍 넘는 종목들이 속출해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롯데칠성에 대해 ‘강력매수(Strong Buy)’의견을 내고 목표주가 200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고 자회사 수익성이 개선돼 기업 가치의 구조적인 레벨 업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격인상,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한 상각액(180억원)과 감가상각비(100억~150억원) 절감, 자회사 실적 개선 등 올해 수익성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맥주사업 진출에 따른 주류사업 간 시너지 제고, 중국ㆍ동남아 음료시장 진출 등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일에는 HMC투자증권이 태광산업의 목표주가를 2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화학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고 주당 순이익이 35만원이 넘는 기업이기 때문에 아무리 할인해도 목표주가 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228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해도 PER은 6배, EV/EBITDA는 3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롯데제과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비스킷, 스낵류의 가격인상과 상장자회사의 주가 상승, 해외법인 가치 상승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20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에 대해 ‘거품’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기업의 가치가 아무리 뛰어나도 주가가 그만큼 뛰기 힘들다는 의미다. 실제로 롯데칠성의 현재 주가(106만원)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와는 94만원의 차이가 나고 태광산업(159만원), 롯데제과는 각각 69만원, 43만3,000원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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