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김석중 상무의 발언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며 전경련측에 `합당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김 상무가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내용에 대해 발언사실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는데.
▲(김 상무가 발언사실을) 부인한데 대해 인수위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인수위는 김 상무의 다분히 의도된 발언으로 보고 있다. 김 상무는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전경련도 이를 일과성으로 지나칠 것이 아니라 발언경위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란다.
-뉴욕타임스에 (기사를) 확인해봤나.
▲아직 자체 확인은 못했다. 김 상무가 그 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뉴욕타임스에 정정 등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수위의 몫이 아니다.
-김 상무 발언을 전경련의 공식 입장으로 보나.
▲김 상무는 전경련 임원이다. 따라서 개인 의견으로 간주할 수 없다. 전경련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볼 수 있다.
-이번 사태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재벌정책에 영향을 미치나.
▲그런 문제는 아니다. 국가신인도와 경제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따라서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전경련회장단에 사과요청은 했나
▲전경련측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하는 것이다.
-다분히 의도된 발언이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
▲김 상무의 단순한 말실수는 아니라고 본다는 것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