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한지포스트잇등 눈높이 맞춰 시장공략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한국문화를 접목한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한국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폴더형 모델 2 가지를 선보였다. '노키아8887'과 '노키아8877'로 명명된 2 가지 모델은 노키아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 한 제품으로 노키아가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을 잡고 노키아 단말기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생산자인 텔슨이 만든다. 이 모델들은 우리나라 소비자의 최근 유행을 반영, 미니 폴더형으로 제작됐으며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유통업체인 한국암웨이는 녹차 제품과 꿀, 김치 등 한국제품 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제품 140개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제품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3M은 한지 포스트잇으로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한지로 만들 것은 아니지만 친근감을 주기 위해 한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의 한국문화 접목 상품은 외국산ㆍ외국기업이라는 거부감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낯설은 외국제품에 비해 시장호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 같은 상품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