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식 LG파워콤사장 "돈으로 하는 마케팅 줄이겠다"…내년부터 유통구조 개선·직접 영업 강화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돈을 내세운 마케팅보다는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은 11일 “내년부터는 돈으로 하는 마케팅을 줄이겠다”면서 “그동안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과정에서 일정 부분 과도한 마케팅에 참여했던 점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파워콤, 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 업계는 올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위약금을 대신 납부해주거나 경품 제공, 수 개월간의 무료 이용기간 혜택 부여 등을 통해 지나칠 정도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쳤다. LG파워콤은 내년부터 ‘돈 마케팅’을 줄이는 대신 유통구조를 개선, 직접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존의 판매점 등 복잡한 유통망을 직접 영업 형태를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함으로써 프리미엄 초고속인터넷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은 현재 110만여명의 가입자를 내년 말까지 200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 사장은 올해 ‘하나TV 차단’등으로 하나로텔레콤과 불거진 갈등에 대해 “문제의 근원은 (하나로텔레콤이) 자체적인 망을 구축하지 않은 때문”이라며 “하나로텔레콤은 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11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