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는 8일 인천항을 통해 수액제(링거주사액) 공장 건설에 필요한 건설자재 및 설비 3억6,000만원어치를 북한에 보낸다.
이 단체는 지난해 4월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ㆍ대한의사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간 500만병 규모의 수액제 공장을 평양 락랑구역 정성제약연구소 내에 건설하고 있다.
현재 남측과 중국측 기술진ㆍ공사인원 약 20여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오는 2월 완공을 목표로 수액제 공장 설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중국 단둥을 통해 보일러ㆍ배합탱크 등 약 6억8,000만원 상당의 설비자재를 지원했다.
정정섭 부회장은 “북한에는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한 곳도 없어 의료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장이 하루 빨리 완공돼 경제난ㆍ식량난으로 저항력이 극도로 약해져 질병에 노출돼 있는 북한주민들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