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자가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많은 재산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으며 재산이 많다고 해서 자산 보호에 더 힘쓰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부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산관리기관인 PNC가 투자 가능한 자산이 50만달러 이상인 미국인 79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6%만이 부유해진 후 더 행복해졌다고 답했다. 1천만달러 이상을 소유한 응답자 중 3분의1 가량은 많은 돈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냈다고 답했으며 특히 골칫거리는 자산 운용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응답자의 16%와 1천만달러 이상 자산가의 37%는 유언장이나 신탁물이 없으며 자산관리인도 두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체 응답자 중 61%가배우자와 유언장 항목에 대해 의논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1천만 달러 이상 자산가들에서는 이 비율이 33%로 떨어진다는 것. 조사 결과 부자들도 돈문제를 성이나 마약처럼 말을 하기 어려운 주제로 여기며 자녀들을 책임감 있게 키우는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자들은 자녀들이 특권의식을 가지고 자랄 가능성을 걱정했으며 44%는자신의 자녀가 버릇이 없다고 답했다. 투자 가능금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자산가의 5분의1은 자신들이 원하는 은퇴후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충분한 돈이 없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응답자들은 재정적으로 안정되려면 현재보다 약 2배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NC그룹 산하 PNC 투자자문은 지난 2003년 NFO그룹의 조사결과 투자 가능한 자산 50만달러 이상을 소유한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9.6%인 1천50만명 가량이었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