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모든대학과 학점교류'전체학점 4분 1내 인정'
성균관대(총장 심윤종·沈允宗)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다른 모든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인정해주는 「전면적 학점교류」를 추진한다.
성대는 『기존에 자매결연협정이나 학점교류협정이 맺어진 학교에 한해 이수한 학점을 인정해주던 「국내외 타대학 취득학점 인정에 관한 내규」를 고쳐 오는 2학기부터 학점이수대학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현재 협정이 맺어진 서울대와 KAIST, 동덕여대는 물론 수강을 희망하는 다른 대학 과목에 대한 수강계획서를 제출, 학부장의 승인을 거쳐 10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교내 학점교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전체 학점의 4분의 1 한도내에서 다른 대학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수강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학교를 제한하지 않고 외국대학이나 국내 다른 대학의 과목에 대한 수강을 정규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식 학점교류협정이 맺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상대 대학이 희망학생들의 수강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미지수고 다른 대학 강좌수강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나올 때마다 학교측이 일일이 해당학생의 수강허가나 등록금납부 여부와 관련, 해당 학교와 「사전조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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