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생태체험을 하면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영화, 댄스·합창·국악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개관 2주년과 어린이날을 앞둔 다음 달 3일 과학관 전시실과 야생화단지 야외무대 일원에서 다채로운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리산생태과학관은 2012년 5월 5월 개관 이후 전시·체험·해설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전시 △영화 △무대공연 △생태체험 △해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먼저 과학관 1층 표본전시실에서 ‘자연의 울림’을 주제로 한 문인화가 손지아의 작품전이 열린다. 제2회 하동생태예술가 작품전 일환으로 마련된 손지아 작품전에는 하동과 지리산권에 자생하는 꽃·곤충 같은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 30여점이 걸린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전망대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도움으로 지리산 전경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전시회가 마련되고,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야생화 분경 30점이 선보인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애니메이션과 환경 다큐멘터리 시청기회도 주어진다. 당일 오후 1시에 애니메이션 ‘곰이 되고 싶어요’, 2시에 환경 다큐 ‘섬진강’, 4시에 역시 환경 다큐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이 각각 상영된다.
야생화단지 야외무대에서는 오후 3시부터 흥겨운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순천여고 댄스팀 ‘바이러스’의 오프닝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하동합창단의 합창공연, 해금·거문고·건반·드럼·베이스·기타 등이 하모니를 이루는 밴드 ‘빌리음악다방’의 퓨전 국악공연이 이어진다.
무대공연 후에는 하동합창단의 지휘와 ‘빌리음악다방’의 반주에 맞춰 출연자와 관람객이 하나 돼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과학관 입구 주차장에서 놀이마당과 체험마당으로 꾸며지는데 놀이마당에서는 대나무 말 타기, 깡통 말 타기, 사탕금붕어 낚시하기, 비닐봉지 낙하산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체험마당에서는 생태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압화 만들기, 나무 조각으로 그림그리기, 산나물 김밥 만들기, 병뚜껑으로 머리방울 만들기 같은 생태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전문 생태해설가와 주니어 해설가가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 민물가재 및 장수풍뎅이 생활사, 순환하는 생태계, 우주의 탄생원리, 섬진강과 섬진강 생물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밖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과학관 전망대와 야생화단지에 벤치·탁자 같은 쉼터를 마련하고, 음료와 간식도 제공한다.
지리산생태과학관 관계자는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지리산 기슭의 섬진강변에 위치한데다 어린이날을 앞둔 개관 2주년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이 찾아 보고 느끼고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 2주년 프로그램 및 행사 참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055-884-3026)이나 군청 녹색환경과 녹색성장담당(880-257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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