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銀 '트레일러 뱅크' 도입

출장소급 이동식 점포 설치 피서고객 대상 영업

기업은행이 출장소 수준의 이동식 점포를 통해 ‘게릴라식 영업’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들이 운영해왔던 트럭형 이동점포보다 두 배 가까이 큰 ‘트레일러 뱅크’를 도입해 기존 영업점이 진출해 있지 않은 지역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오는 10일 강원도 낙산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휴가철을 맞아 해변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친 데 이어 앞으로 토지보상지역 등 일정기간 집중적인 영업활동이 필요한 지역에도 이 같은 출장소급의 트레일러 뱅크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트럭형 이동점포는 일반적으로 6m 길이에 3~4명의 고객이 동시에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규모인 데 반해 기업은행의 트레일러 뱅크는 12m 길이에 8명이 한꺼번에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트레일러 내부에는 5석의 상담창구와 최대 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응접실 및 상담실이 갖추고 있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 2대와 LCD TV, 냉난방기, 금고, 냉ㆍ온장고 등도 배치된다. 이에 따라 트레일러 뱅크에서는 예금 입출금 및 송금, 통장 개설, 신용카드 업무, 환전, 보험 가입 등 모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업은행이 트레일러 뱅크를 도입한 것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열세인 영업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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