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부 경제인식 너무 낙관적"

CEO 84% 응답…수도이전엔 68%가 "반대"<br>한국CEO포럼 73명 설문

"정부 경제인식 너무 낙관적" CEO 84% 응답…수도이전엔 68%가 "반대"한국CEO포럼 73명 설문 국내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명은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가까이가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내년 2ㆍ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CEO포럼이 하나은행ㆍ국민은행ㆍ모건스탠리ㆍ코리아나 등 국내 주요 CEO 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뜨거운 논란을 빚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CEO의 68.9%가 '반대'를 표명했다. '찬성'은 31.1%에 그쳤다. 반대이유는 ▦통일을 내다볼 경우 필요 없는 중복투자(31.5%)가 가장 높았고 ▦수도이전의 명확한 규모와 비용ㆍ효과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부족하다(28.8%) ▦수도이전에 따른 비용에 비해 수도권 분산효과가 작다(24.7%)가 뒤를 이었다.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2ㆍ4분기(4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응답자의 47.7%가 4.7%대라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CEO는 단 1명도 없었다. 민간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 ▦고용 및 정규직 임금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반대 46.8%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 27.7%로 나타났다. 또 CEO들의 57.8%는 참여정부 이후 반기업ㆍ반부자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그 원인으로 ▦가진 계층의 사회적 역할 부족과 일부 부의 축적과정에서의 정당성 결여(31.1%) ▦일부 NGO 및 일부 교원단체의 반기업적 분위기 확산(22.2%) ▦IMF 이후 중산층의 붕괴(17.8%) 등을 꼽았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및 현 정부의 경제상황 인식과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84.8%의 CEO가 '너무 낙관적이고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비교적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5.2%에 그쳤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6-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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