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임원과 Q&A] 삼전건설 "M&A 중개인과 접촉한 적 없다"

삼전건설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삼전건설 인수 관련 내용은 허위공시"라며 "M&A를 중계했다는 곳과는 일체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전건설 관계자는 "공시에 첨부한 재무상태표와 일치하는 회사는 삼전건설 밖에 없다"며 "삼전건설은 작년 동원엔터프라이즈측의 구두 제안을 받은 적 있으나 바로 거절했고, 현재 사업체 매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원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는 자회사 투자를 위한 공모가 어려울까봐 삼전건설 인수라는 허위공시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때문에 추진중인 사업의 컨소시엄 구성과 금융기관 여신 및 진행중인 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에 있어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전건설측은 금감원에 허위공시 사실을 알리는 한편 법적 소송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비상장사인 삼전건설 임원과 얘기를 나눠봤다. Q. 동원 측에서는 '삼전건설을 지정한 것은 맞지만, 정식으로 M&A 주관사인가를 통해 인수 제안서를 받았다'는데 A. 중개인이 있지도 않았지만, 그런 게 있었던들 알 게 뭔가. 피인수될 당사자가 모르고 있는데. 금감원에 정식으로 공시하면서, 설사 주관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사자가 허락도 없이 가능한 얘기인가. Q. 그럼 주관사 등 어떤 중개인에게도 회사 매도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는 얘기인가 A. 그런 중개인과 일체 접촉한 적이 없다. Q. 동원측에서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가 A. 동원쪽에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전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 삼전건설도 첫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 해당 기자에게 어떻게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내느냐고 항의했다. 인터넷으로 보면, 첫 기사가 나간 시점과 최종 기사 사이에 여러번 수정한 기록이 있을 것이다. 동원쪽에서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만히 있는 우리 회사를 이용한 것이다. Q. 양쪽 얘기가 완전히 다른데 A. 공정사회이니 동원측에서 (이번 일에 대해) 책임지면 된다. 삼전건설 입장은 보도자료에 다 나와있고, 그대로가 진실이다. 삼전건설은 이미 언론중재위원회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금융감독위에 곧 고발할 것이다. 우리는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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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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