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여자월드컵 우승, 관련 용품 판매 불티…경제회복 ‘견인차’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이 독일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관련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지진 후 국내 생산활동이 저조했던 일본 내수시장에도 큰 활력이 되면서 경제회복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독일여자월드컵에서 일본여자대표팀이 우승하면서 관련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 매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아디다스재팬의 경우 19일 우승기념 티셔츠 예약 판매를 실시한 결과 판매당일 모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재팬의 한 관계자는 “이날 판매예정이었던 우승기념 티셔츠가 판매시작과 동시에 모두 매진됐다”며 “우승기념 티셔츠 판매를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신주쿠에 위치한 대형 스포츠매장인 B&D역시 관련상품 매진행렬이 이어졌다.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축구 용품 판매 회사는 “일본여자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미 6개월 판매량을 한 달 만에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말 재개하는 여자축구리그인 ‘나데시코 리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티켓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티켓판매전문회사인 엔터테인먼트 플러스사는 “대표팀 소속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프로팀 경기의 경우 티켓판매량이 폭주하고 있다”며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열기는 주식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19일 일본여자프로리그의 스폰서 가운데 하나인 미즈노 스포츠의 경우 전일 대비 3%가까이 상승했고 데상트 스포츠도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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