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안 기업도시 18일 '첫 삽'

2020년 완공… 연간 780만명 찾는 국제관광도시로<br>총 108홀 골프장·테마파크·초고층 빌딩등 조성

오는 2020년까지 총 108홀의 골프장과 국제비즈니스단지ㆍ해양레저시설ㆍ쇼핑센터ㆍ놀이시설이 조성돼 연간 78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일 태안기업도시가 18일 첫 삽을 뜬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기업도시위원회에서 태안기업도시의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안이 심의, 의결돼 18일 사업지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9조원 투입, 14조 생산유발 효과=2005년 8월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를 선정한 후 2년1개월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태안기업도시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천수만 B지구 일대 1,464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9조15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1년까지 도시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태안기업도시 추진을 통해 충남도와 태안군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14조4,90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8,734명의 고용파급 효과는 물론 연간 78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100대 수준 골프장 조성=태안기업도시의 개발면적 가운데 가장 많은 37.5%의 비율을 차지하는 복합스포츠단지에는 국내 최대인 총 6개 코스, 108홀 규모의 골프장과 아쿠아월드ㆍ모험동산ㆍ3D가상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야외공연장ㆍ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ㆍ체육시설 공간이 조성된다. 골프장의 경우 2개 코스(36홀)를 세계 100대 수준으로 조성, PGA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4개 코스(72홀)는 퍼블릭과 아카데미로 운영할 예정이다. 영국ㆍ미국 등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과 함께 골프아카데미ㆍ골프박람회 등을 개최해 골프의 대중화시대 선도와 함께 태안기업도시가 골프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조성=현대건설은 확정된 실시계획안에 따라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ㆍ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각각 4만8,038㎡와 17만5,089㎡씩 줄이는 대신 7개소 24만360㎡를 신설하는 관광숙박시설과 테마형 수로유원지를 연계ㆍ조성할 예정이다. 국제비즈니스 단지에는 비즈니스 호텔과 컨벤션센터ㆍ기업연수원 등이 조성되는데, 특히 기업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0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2개의 테마파크 사이에 건립할 계획이다. 남측과 북측 부지를 연결하는 수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교량이 설치된다. 계획인구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주거용지에는 ㏊당 10명의 초저밀도 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5,200가구, 단독주택 800가구 등 모두 6,000가구를 조성한다. 이때 단독주택은 골프장 내 페어웨이 빌리지, 인공수로 인접 수변주택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친환경도시 지향=6개의 친환경 생태공원은 상업ㆍ관광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 휴식ㆍ문화공간과 동식물 생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구역이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와 서식지임을 감안, 382만㎡를 원형 상태의 버드존(Bird Zone)으로 보존하고 부남호 수질을 현 5등급에서 2015년까지 3등급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우리나라 처음으로 추진되는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가 프랑스의 그랑모트나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넘어서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레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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