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황금연휴를 맞아 방한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본점 식품매장을 중심으로 다음달 5일까지 다양한 특별행사를 마련한다. 소공동 본점은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김치, 김, 라면, 젓갈 등 종류별로 각 2개 품목을 선정,`10대 특별기획 상품전'을 통해 일부 품목을 정상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한다.
롯데 본점은 또 29일부터는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배우 이병헌, 최지우씨의 모습을 담은 대형 걸개 사진을 설치해 일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류스타 캐릭터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정관장 홍삼, 한과세트,파래구이김, 명란젓 등 30가지 식품을 10~5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코엑스몰,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인접한 무역센터점의 경우 골든위크 기간중 일본어, 영어 가능자 4명을 도우미로 운영, 통역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7층 사무실에 외국인을 위한 세금 환급 장소를 신설, 응대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에서 다음달 8일까지 ‘2005 하이 서울 그랜드 세일’ 행사를 열어 한국 전통식품과 도자기, 의류 등 생활용품을 5~30% 싸게 판다. 특히 전통 민속주와 수삼 전제품, 전통 장류인 청정원 고추장과 된장(1kg) 등도 10% 할인판매할 예정이며 행사기간동안 일부 세금 환급 서비스도 마련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압구정 명품관에 일어에 능통한 고객 전담 매니저를 대기시켜 상품 구매, 쇼핑 안내 등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세금환급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고속철 서울역사내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는 다음달 8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부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매일 브랜드별 선착순 5명에게 5~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 일본인 전담 매니저 오순향 씨는 “일본인 방문 고객의 1인당 하루 구매력은 150만원으로 내국인보다 3배 정도 높다”면서 “아직 일본인들이 많지 않은 강남 상권은 일본 쇼핑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