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재킷' '캐디복' 옷차림도 눈에 띄네

필 미켈슨(왼쪽)이 그의 캐디 짐 매케이와 코스 공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캐디 복장에 있는 숫자 ‘1’은 미켈슨이 지난해 우승자라는 표시다. /AP연합뉴스

'그린재킷' '캐디복' 옷차림도 눈에 띄네 필 미켈슨(왼쪽)이 그의 캐디 짐 매케이와 코스 공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캐디 복장에 있는 숫자 ‘1’은 미켈슨이 지난해 우승자라는 표시다. /AP연합뉴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두 가지 옷이 관심거리다. 단 한 사람을 위해 등장하는 그린 재킷과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캐디를 위해 준비되는 캐디 복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물론 골프 대회 우승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그린 재킷’. ‘마스터스 그린’으로 알려진 짙은 초록색으로 왼쪽 가슴에 마스터스 로고가 새겨진 이 재킷은 실은 지난 37년 오거스타 내셔널GC가 회원과 비회원을 구분하기 위해 회원용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초창기 이 골프장 회원들은 색이 좀 ‘야하고’ 양털과 무명을 날실과 씨실로 역은 개버딘 소재라 덥다는 이유로 싫어했다고 한다. 이 재킷을 처음 입었던 우승자는 지난 49년 샘 스니드였고 이후 재킷 안쪽에 우승자 이름이 새겨진 이 재킷은 마스터스 우승의 상징이 됐다. 우승자가 결정되면 클럽하우스 라커에 있는 회원 용 재킷 중 가장 사이즈가 맞을 법한 것으로 골라 입힌다. 그린 재킷은 가격이 약 250에서 400달러쯤 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를 마친 뒤 입게 되면 상금이나 명예, 이어지는 스포트라이트 등을 합쳐 실제 가격의 만 배 이상 가치를 발휘하는 마법의 옷이다. 마스터스만의 독특한 캐디 복도 한번쯤 눈 여겨 볼만한 옷이다. 원피스로 붙어 있어 자루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옷은 지난 50년 처음 등장했으며 주름 및 방수 처리가 탁월하다고 한다.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 때는 방수 및 보온용으로 ‘딱’이지만 해가 쨍쨍 내리 찌는 더운 날은 캐디들이 괴로워 하는 모습도 보인다. 캐디복 왼쪽 가슴에 붙어 있는 숫자는 선수들의 등록 순서. 지난해 챔피언만 1번을 부여 받고 다른 선수들은 도착 순서대로 번호를 받기 때문에 누가 일찍 오거스타에 왔는지를 알 수 있는 표식이 되기도 한다. 입력시간 : 2005/04/08 17:19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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