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등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관사도 참여
대구ㆍ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ㆍ특정 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 벤처캐피털 등 투자은행 업무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화성산업㈜과 '칠곡3지구 화성아파트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주간사로 금융을 주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은행은 화성산업이 건설하는 2,188세대의 아파트 건설자금에 소요되는 자금 중 400억원을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지원하게 되며 아파트 입주자에게는 분양금액의 70%까지 무보증 대출해줄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들어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 이미 4개 업체에 대해 50억여원의 투자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벤처투자 등을 전담하는 '종합투자금융반'을 신설, 운영해오고 있다.
부산은행 역시 올들어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담반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조만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약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주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간사 업무는 이번이 처음으로 부산은행은 올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책은행이나 시중은행이 주선한 업무에 단순히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주간사 업무를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금융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