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안 관련주도 성장성 주목

다보스포럼서 사이버보안 주요 이슈로 떠올라

윈스테크넷·넥스지 등 수혜 전망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중요 어젠다로 '온라인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포함되면서 사이버 보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다보스포럼'인 WEF 제44차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가 '세계의 재편'이라는 주제로 22일부터 3일간 스위스에서 열린다.


주목할 점은 WEF 사무국이 제시한 올해 글로벌 주요 어젠다에 사이버범죄와 온라인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WEF에서 다루는 주요 어젠다가 향후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 관련주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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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도·감청 사건이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주요 정보, 인프라, 네트워크를 방어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통신보안과 모바일보안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이버 보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윈스테크넷과 정보보안 서비스 전문업체 넥스지를 꼽았다. 또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시장에서도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바일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온시큐어와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이스트소프트 등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안 이슈가 중소형 보안 관련주들의 장기 성장성을 이끌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도청 문제와 우리나라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가 뜨거운 이슈인 만큼 단기적으로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대기업들의 경우 보안 관련 솔루션을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소형 보안주들의 장기적인 성장은 장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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