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에 대한 특감을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29일 김만제(金滿提) 전회장을 불러 삼미특수강 인수배경과 기밀비 사용내역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아침 일찍 金전회장을 소환해 97년 부도위기에 놓인 삼미특수강을 노후시설임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을 주고 인수한 배경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감사원은 특히 같은해 2월 金전회장이 이석채(李錫采) 당시 청와대경제수석과 만나 이미 포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이전료로 1,000억을 지불키로 한 경위와 필요도 없는 인근 매립지까지 추가인수한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감사원은 또 金전회장이 재임중 12개 자회사로부터 기밀비 45억원을 변칙회계처리해 가져다 사용한 경위와 내역, 특히 이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캐 물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1조원 이상을 투입하고도 사업성이 없어 중단된 광양 제2기 미니밀 및 제5고로 증설결정에 대한 책임 95년 하와이에 연수원건립을 추진하다가 중단해 1,000만달러의 손해를 본 경위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 소유인 서울 강남의 그린관광호텔을 비싸게 매입해 다시 헐값에 매각한 배경 현재 창고등으로 사용중인 도곡동 토지의 매입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에대해 金전회장은 『삼미특수강은 방위산업체로서 누군가 인수해야할 필요가 있었고 당시 매입가격은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수과정에 대한 외압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전회장은 또 기밀비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의원들에 대한 격려등 통상적인 것외에 정치권 로비자금으로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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