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스 뉴스는 22일 낮 가나무역 직원김선일씨의 참수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면서 "납치범들의 김씨 처형은 한국인 뿐만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인들도 겁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 뉴스는 이날 오전에만 해도 납치범들이 한국군의 이라크 철군 요구를 철회했고 처형시한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서 김씨의 생환 가능성에 대해 희망 섞인 보도를 했다가 막상 참수 소식이 전해지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폭스 뉴스는 알자지라가 보도한 참수전 촬영 화면을 보여주고, 김씨의 시신이 바그다드 외곽에서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숨가쁘게 전했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 워싱턴 지사에는 영국 BBC 등이 김씨의 참수로 한국군의 파병이나 이라크내 한국교민들의 철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 잇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서방 언론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