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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의료관광객 작년 3500억 썼다

지난해 방문한 외국 의료관광객들이 한국에서 3,509억원 어치를 쓰고 간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의료부문과 관광부문에서 쓴 지출금액의 비중은 57대43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국내 의료기관을 내원한 외국인 환자 1,319명을 대상으로 지출 금액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추정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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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한국관광공사 의료사업단 차장은 이와 관련 “방한한 의료관광객들이 의료서비스 외에 참여한 관광활동 내역과 지출규모가 국가별로 구체적으로 파악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의료관광 수입은 그 동안 국내 병ㆍ의원이 보고한 의료비 실적에만 의존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숙박ㆍ쇼핑비 등을 구체적으로 산출, 의료비 외의 의료관광산업 규모를 총괄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의료비:관광비(숙박비, 쇼핑비, 기타 관광비용 등)의 지출 비율은 57:43로 나타나 의료비 외에 부가적으로 지출한 금액까지 포함할 경우 2012년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약 3,509억으로 추산된다.

김세만 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정부에 의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온 의료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세부 유치전략 수립을 위한 각 분야의 점검이 필요하다”며“이를 위한 조사를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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