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영어교육 직접 시켜보고는 싶은데 마땅한 교재가 없을까` 최근 학부모들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직접 자녀의 영어공부를 가르치고는 싶지만 교재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좀 더 신중하게 시중 서점의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면 아이들이 흥미를 끌 수 있는 여러가지 영어교재를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영어실력이 좀 달리더라도 교재를 구입해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 부모의 영어실력도 닦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치원서 초등생까지=영국 옥스포드대학출판사가 제작한 `옥스포드 스토리랜드 리더스(Oxford Storyland Readers)`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이야기 책이다. 단계별로 난이도가 다른 12단계 총 48권의 교재와 24개의 오디오 카세트 테이프로 구성되어 있다.
12개의 난이도에 따라 최저 120단어부터 최고 1,000단어 수준에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 수준에 따른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다. 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도 쉽게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학부모용 지침서도 나와 있다. 교재 1~48 (각권 4,500원), 오디오테이프 1~24 (각 5,000원)
아이에게 체계적인 사고력과 함께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면 롱맨사(Longman)의 `인포액티브(InfoActive)`를 권할 만 하다. 인포액티브는 `정보(Information)+상호작용(Interactive)”의 준말로, 읽고 쓰기와 의사소통에만 치중하는 기존 영어교재와는 달리 상호작용을 통한 언어능력 습득과 함께 자연스럽게 수학, 과학, 사회 등의 배경 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재이다. 교재 24권, 학부모 지침서 2권, 액티비티북 2권, 오디오 CD 2장에 17만원.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이언스 스토리북`(문진미디어 간)도 좋다. 쉽고 명쾌한 영어를 통해 자연현상과 동식물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흥미로운 교재로 영어와 과학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리터러시(Literacy, 읽고 쓰는 능력)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재로서 동물, 곤충, 날씨, 새 등 12가지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60권, 카세트 테이프 12개, 한글가이드 2권에 37만원.
◇우리아이 첫 영어교재=아이에게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친다면 JY북스의 `첫 발견 시리즈(First Discovery Set)`가 좋다.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개발돼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유아용 백과사전으로, 만 3세 이상 아동을 위한 교재이다. 오디오테이프, 한글 가이드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정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주교재 30권, 오디오CD 6장, 오디오테이프 30개, 한글 가이드북 3권에 59만7,000원.
영어 왕초보 부모를 위한 교재도 나와 있다. 언어세상이 출판한 `Hi! ABC`는 영어 단어와 우리말을 함께 반복하며 아이들이 직접 겪게 되는 생활 속의 이야기와 문답식의 대화를 통해 영어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머리 깎기, 슈퍼마켓에서 할아버지 도와드리기, 방학 등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생활 속의 이야기와 활용도가 높은 단어로 구성되어 있어 영어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교재 액티비티북, 플래시카드, 오디오 CD가 2만5,000원.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