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바클레이스] "친구 케스트너 레슨 덕분"

닉 와트니, 바클레이스 우승

"이번 대회에서 집어넣은 퍼트가 올해 전체보다 더 많았던 느낌이다."

닉 와트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친구이자 레슨 프로인 대럴 케스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와트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 코스(파71ㆍ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144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와트니는 "최근 케스트너로부터 퍼팅 어드레스를 할 때 체중을 너무 발뒤꿈치 쪽에 싣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약 16억3,000만원짜리 레슨이었던 셈이다. 투어 통산 4승째.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탠 와트니는 포인트 랭킹 49위에서 1위(3,226점)로 솟구쳤다. 1위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를 공동 38위로 마치면서 와트니와 2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ㆍ2,694점)에 이어 3위(2,417점)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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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니는 이날 3라운드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뒤 가르시아가 4타를 잃으며 제풀에 무너진 덕에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와트니는 포인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페덱스컵 우승을 빌 하스(미국)에 내줬지만 올해는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페덱스컵 우승은 플레이오프 4개 대회를 모두 치른 뒤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가르시아는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버디는 1개에 그치고 5개의 보기를 쏟아내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니데커가 1타를 줄이며 와트니에 3타 뒤진 2위(7언더파)를 차지했다.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합계 1오버파)로 부진해 전날 공동 10위에서 28계단이나 뒷걸음질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4위(1언더파)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재미교포 존 허(22)가 이븐파 공동 36위에 올랐을 뿐 한국계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최경주, 노승열, 배상문, 위창수, 케빈 나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6명 모두 10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무난히 진출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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