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미국에선 할리웃 스타가 주지사로 변신하고 그루지야에서는 무혈혁명으로 30대 청년이 차기 지도자로 떠오르는 등 지구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2003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지구촌 스타들은 다음과 같다.
▲후진타오(61)=지난 3월 중국 제10기 전인대 1차 회의에서 국가 주석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11월 제16차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에 오른 그는 당·정의 최고 지도자가 됐다.
▲아놀드 슈워제네거(56)=10월8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할리웃 스타. 66년 로널드 레이건 후보이래 37년만에 배우로서는 두번째 주지사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하일 사카쉬빌리(35)=지난 11월23일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낸 그루지야 무혈혁명의 주역. 국민행동당을 이끌고 있는 그는 내년 1월4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된다.
▲시린 에바디(56)=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 변호사 겸 인권운동가. 테헤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이란의 첫 여성 판사로 임용됐고 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법복을 벗고 변호사가 된 후 인권운동에 앞장섰다.
▲존 맥스웰 쿳시(63)=노벨 문학상을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소설가. 지난 91년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에 이어 두번째로 남아공에 노벨상의 영광을 안겼다. 수상작은 `마이클 K의 삶과 세월`(1983).
▲양리웨이(38)=약 하루 동안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난 10월16일 내몽고 자치주에 안착해 중국의 영웅이 된 공군 대령. 그가 탑승한 우주선 선저우 5호는 21시간20분 동안 지구궤도를 14회 선회했다.
<제은아 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