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신보, 전직원 대상 임금피크제 도입

직무능력 저조 직원 최대 70%까지 임금삭감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평가해 임금을 최대 70%까지 삭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신용보증기금 등이 운용중인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되 만 55세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을 연차적으로 25%, 45%, 65%순으로 삭감할 수 있도록 돼있다. 기술신보는 23일 경영난 타개를 위해 구조조정과 자구대책의 일환으로 전직원을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 상시 인력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이번에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경영실적 평가를 토대로 실적이 저조한직원들을 1∼3단계 직위로 분류해 임금을 20∼70%까지 삭감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설명했다. 경영실적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직원은 종전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 일반직위가 아닌 1단계 직위를 부여받아 관리역과 연구역을 맡게되며 임금은 종전보다 20%줄어들게 된다. 또 기타 부적격자는 2단계 직위로 발령받아 채권추심업무와 소송업무를 맡게되고 임금은 종전보다 50% 삭감된다. 특히 2단계 직위 직원의 경우 실적부진과 근무태도 불량 등으로 계속 지적되면최하위인 3단계 직위로 떨어지고 임금도 종전보다 70% 삭감되며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뒤에도 1년 이내에 뚜렷한 실적개선이 없으면 자동퇴직 처리된다. 기술신보는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이 있으면계약직으로 전환한 뒤 최장 3년까지 채권추심역으로 재고용하는 등 퇴직자 지원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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