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53)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향후 대표팀이 추구할 6대 원칙을 제시했다.
코엘류 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이 지금까지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 강팀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6가지 중점 훈련사항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코엘류 감독이 제시한 첫번째 사항은 타이밍. 언제 공격하고 언제 수비할지를 신속히 판단하고 리드미컬하게 공수를 연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둘째는 공간창조능력으로 패스도 정확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상대의 빈 공간으로 움직여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코엘류 감독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무리 부족(골 결정력 부재)이다. 앞선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애태웠던 코엘류 감독은 스트라이커의 조건을 자세히 열거하며 마무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포메이션, 마크, 프레싱, 인터셉트 등 전술적인 훈련 강화와 조직력 배양을 4,5번째로 들었고 마지막으로 골을 허용한 뒤에도 차분하게 반격 할 수 있는 정신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대표팀은 짧은 소집일정에도 불구,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가능성 있는 경기를 펼쳤다”면서 “앞으로 6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훈련해 내가 원하는 강팀으로 대표팀을 탈바꿈 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코엘류 감독은 또 “이미 기용했던 44명의 선수 중에 재목들이 눈에 띄었다”면서 “일단 국내파 위주로 경기를 치러나가겠지만 최종범(포항) 등 신인과 해외파들도 꾸준히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엘류감독은 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해 줄만한 스트라이커를 점 찍어 놓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프로팀과의 상호존중으로 원활한 대표팀운영을 꾀하겠다는 코엘류 감독은 순수 국내파로 2004아시안컵 1차예선(9.25~29일)을 치르고 2차예선(10.19~24일)에 대비, 10월13일 재소집 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1월29일 4차로 소집돼 한ㆍ중ㆍ일ㆍ홍콩이 참가하는 동아시아대회에 대비한다.
<이범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