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노키아가 3월 말로 상하이 매장을 폐쇄했으며 이에 따라 플래그십스토어는 본국인 핀란드 헬싱키 한 곳에만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매장은 노키아가 세계 휴대폰시장의 67%를 점유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당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설립한 이 회사 최대 규모의 해외 플래그십스토어였다.
그러나 노키아는 여전히 중국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지의 판매중개유통 업체나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애플ㆍ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에 전력투구하는 동안 기존 저가 중심의 폴더폰 사업에 주력하며 결국 판매부진에 시달려 자금압박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폐쇄했으며 최근 1만명을 감원하고 본사 건물까지 매각했다.
로이터는 노키아가 스마트폰 신모델 '루미아'로 재기를 노리면서 지난해 중국 1위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판매계약을 맺었다면서 "노키아가 가격 대비 기능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중국 중산층을 사로잡으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