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은 11일 전날보다 배럴당 1.10달러 오른 25.77달러에 거래되며 이틀동안 1.55달러 상승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이날 전일보다 배럴당 0.89달러 오른 24.61달러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국가들이 오는 3월로 종료되는 감산시한을 연장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 영국을 방문중인 이란 석유차관이 감산합의를 오는 6월까지 3개월 추가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힌데 이어 사우디측도 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유엔의 「석유-식량 연계 프로그램」에 의해 6개월간 52억달러의 석유수출만 허용받고 있는 이라크가 유가상승으로 인해 일일 생산량을 지난 주부터 230만배럴에서 98만배럴로 크게 줄이면서 수급불균형이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