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주식형 펀드를 내놓고 있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증권사들은 특히 주가가 떨어져도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이고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30일 전환형 펀드인 `인베스트타겟10주식형펀드3호`를 31일부터 8월4일까지 3차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 달성시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되는 상품으로 지난 21일 설정된 1차 펀드의 경우 증시 호조로 4.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의 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스페셜혼합펀드`도 8월1까지 추가 모집한다. 이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연 4.5%)에 3%의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금리 추구형 펀드다.
제일투자증권은 지난 14일 판매를 시작한 `세이프존 주식혼합형 펀드`가 2주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자 이 상품을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지정,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원본 손실에 대해 보험을 든 것과 같은 효과(포트폴리오 보험 기법)를 갖는 것으로 운용기간(6개월) 중 주가 하락률이 25%보다 낮으면 하락률에 상관없이 펀드 손실률을 3% 수준으로 제한하고 주가 상승시에는 주가 상승률의 90% 수준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전환형 상품인 `대신 하이터치 전환형펀드`와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인 `교보 허브코리아 펀드` 등을 판매한다.
양규형 대한투자증권 종합자산팀장은 “주가가 조정 양상을 띠고 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