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핵 안전 강화를 위해 역내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스트레스 테스트)을 실시하기로 했다.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25일 열린 EU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이날 외신들이 전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와 관련해 분명한 시행절차를 도출했다”고 강조하면서 “1단계로 집행위원회와 핵안전 감독기관이 정밀진단 범주와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2단계로 진단을 실시하고 필요한 정책과제를 추려내면 마지막으로 집행위가 정상회의에 보고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이 같은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며 역외 주변국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회원국들은 저마다 원자력 발전 의존도와 시설 노후정도 등이 달라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