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독자 한마디] "추석선물 고가수입품 판쳐 우리 농산물 애용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 받는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씀씀이를 줄여 실용적인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람이 많지만 여전히 백화점 선물 매장에는 값비싼 수입 양주ㆍ화장품ㆍ의류 등이 화려한 조명 아래 진열돼 있다. 그리고 그런 고가의 상품들을 구입하는 사람은 예년과 다름 없이 많다고 하니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겉만 번지르르한 고급 수입품 대신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면 어떨까. 예로부터 추석 명절에 주고 받는 선물은 한해동안 정성들여 가꾼 햇곡식, 햇과일이었다. 직접 재배한 깨로 만든 참기름 한병, 잘 익은 사과 한 봉지를 내밀던 게 우리 어른들의 명절 풍경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은 선물할 수 없지만 대신 우리 농민들의 땀과 애정이 밴 농산물을 선물해 명절 분위기도 살리고 농민들도 도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상진(대구시 동구 동인동)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