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랠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이례적으로 시장 분석리포트를 내놓았다.
씨티그룹계열의 씨티글로벌마켓(CMG) 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지난해 벤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코스닥은 13% 급등했다”며 “그동안 코스닥50 종목이 거래소에 비해 저평가돼 있었던데다 투자자들이 성장주 찾기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 코스닥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MG증권은 그렇지만 섣불리 랠리에 동참하기 보다는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MG증권은 이와함께 LG텔레콤, 인탑스, 코아로직을 한국시장 포토폴리오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가 시총상위나 우량종목들을 중심으로 5개 내외에 그쳐 그동안 코스닥시장전체에 관한 분석을 거의 하지 않았다.
CMG 증권은 이와 함께 코스닥 50종목군이 현재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올해 주당 순이익(EPS) 성장률이 42.8%로 추정했다.
밸류에이션상 주가 수준은 종합주가지수나 자신들의 전체 분석대상종목군(유니버스) 평균 등에 비해 높은 상태지만 강한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단기적으로 코스닥50 종목의 추가적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CMG증권은 설명했다.
그러나 CMG증권은 “코스닥 전반적으로는 주가 수준이 충분히 싸다고 볼 수 없다”면서 철저하게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또 자체기준으로 코스닥기업의 실적 모멘텀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측정한 결과 LG텔레콤, 정소프트, 우리조명, 자티전자, 하이쎌, 한통데이타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