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13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6년6개월 만에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 매년 100만명이 금강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6ㆍ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개성과 금강산을 넘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연간 속초와 동해안 방문객이 1,000만명인데 그 중 10% 정도 금강산을 찾을 걸로 예상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해로관광에 따른 불편함과 금강산 숙소부족 등으로 인해 관광객 증가에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한 뒤 “2003년 2월 육로관광이 시작되자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6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전부 없어진 자금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돌아가신 정주영 명예회장은 5년, 10년 뒤에 15조원, 150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강조했다.